분당차병원 생분해성 콜라겐 방수유출장치 삽입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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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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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차병원 안과 노승수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안과 노승수 교수가 세계 최초로 녹내장에서 ‘생분해성 콜라겐을 이용한 방수유출장치 삽입술(BAAVI수술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이는 기존의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에서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하고, 녹내장 수술의 6개월 성공률 또한 38%에서 86%로 2배이상 높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 및 시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미국 시과학연구회 학회지(IOVS: Investigative Ophthalmology and Visual Science)’에 게재됐다. (Impact Factor: 3.661)

녹내장은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주 원인으로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대부분 안약 치료만으로도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안약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안약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녹내장 수술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녹내장 수술인 방수유출장치삽입술의 경우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돼 왔다.

노 교수는 기존의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에서 사용하는 튜브 모양의 방수유출장치를 생분해성 콜라겐으로 둘러싸서 삽입하는 수술법을 적용하여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생분해성 콜라겐은 안압 하강효과를 지속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녹내장 수술의 6개월 성공을 38%에서 86%로 2배이상 높인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수술 후 다시 녹내장 안약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1/7로 감소시켰다.

생분해성 콜라겐은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며, 방수유출장치 주변조직을 변화시켜 안압 조절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삽입 3~6개월 후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지므로 인체에 무해하다.

한편 노승수 교수는 “생분해성 콜라겐을 이용한 방수유출장치 삽입술(BAAVI수술법)은 안약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신생혈관 녹내장, 말기 개방각 녹내장, 급성 안압상승으로 인해 동공반응이 손상된 폐쇄각 녹내장 등 안약 부작용으로 안약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수술법”이라며, “향후 1-2년간의 장기간 관찰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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