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사 상품 지키기 구글과 애플 판매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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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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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 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아마존이 구글과 애플의 스트리밍 기기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가) 미국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경쟁업체들의 스트리밍 기계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가 원활하게 지원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연 99달러의 아마존 프라임 회원제에 있어서 프라임 비디오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프라임 비디오와 호환되는 아마존의 파이어 TV, 로쿠,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만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은 연 99달러를 내면 4만개에 달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을 볼 수 있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애플과 구글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회사의 제품을 퇴출시킨 것은 아마존이 그만큼 매출을 희생하더라도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그러나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패히터 애널리스트는 “선택의 폭을 줄인 아마존의 결정은 고객들에게 안 좋은 인식을 줄 것”이라며 “아마존 고객의 20% 미만이 프라임 회원이다. 이번 조치는 애플TV 등으로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80% 고객을 무시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시장조사업체 파크스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트리밍 기기 시장에서 로쿠와 구글 아마존 애플의 제품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로쿠가 34%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구글 크롬캐스트가 23%로 그 뒤를 이었다. 아마존의 파이어TV와 파이어스틱은 애플TV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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