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위기론은 허구, 오히려 경제발전 공헌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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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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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바오안 중국 국가통계국장.[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발 전세계 경제위기론은 허구이며, 오히려 중국의 전세계 경제발전 공헌도는 세계 최고다."

중국의 성장률둔화와 증시불안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재앙'을 맞을 것이라는 '중국발 위기론'에 대해 왕바오안(王保安) 국가통계국장(장관급)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고 중국의 매일경제신문이 30일 전했다.

우선 왕 국장은 "2009~2014년 중국 GDP성장률은 평균 8.7%로써, 이기간 동안 세계 평균 2.0%를 압도했으며, 이로 인해 세계경제 공헌률 30% 이상을 기록해 미국의 18%를 크게 웃돌았으며 이같은 현상은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창타이(新常态, 뉴노멀)에 접어든 후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경제비중의 13.3%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는 2010년대비 4.1%P 늘었난 수치다.

또한 수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여행객수와 해외소비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전세계의 해외여행객중 중국여행객의 소비총액이 최근 3년간 1위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접 투자는 1231억달러로, 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이 분야에서도 중국은 연속 3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왕 국장은 "상황이 이런데도 중국의 세계경제 공헌도가 간과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요인으로 세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세계경기침화로 수출이 줄었다는 것. 두번째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락해 중국내에 디플레이션을 가져왔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각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중국의 위환화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어 왔다는 것.

왕 국장은 "중국은 현재도 세계경제 안정과 회복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며 "중국내 3억명 이상의 중산층이 소비를 이끌고 있으며, 산업업그레이드 작업으로 고급기술과 설비, 하이엔드 부품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급기술을 지닌 중국이 고급기술을 지닌 선진국과 노동력과 자원을 지닌 개발도상국들을 연계하며 국제적인 합작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끝으로 왕국장은 "중국은 과거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주범이라는, 이제는세계경제위기를 유발하는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과거 서방세계가 펼치던 중국위협론과 비슷한 맥락이며,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의도를 간파해야 한다"고 서방세계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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