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NIPA 출자 센서기업 ㈜지멤스 누적적자 513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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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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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49% 지분을 출자한 사물인터넷 센서기업 ㈜지멤스의 누적적자가 513억원에 이를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멤스는 2006년 정보통신부가 사물인터넷 등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시장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시와 협약을 맺고 인천 송도에 완공한 공유기반시설(MEMS팹)을 관할하는 NIPA가 민간기업과 합작한 회사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NIPA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멤스 재무상태 및 손익현황’에 따르면, 지멤스는 2011~2014년 말까지 매출 19억7000만원, 비용 532억8000만원을 기록해 513억1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외환은행과 대주주인 ㈜ISC로부터 214억2000만원을 차입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멤스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MEMS 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는 사물인터넷 등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시장 성장을 예상하고 인천시와 함께 1405억원을 투자해 MEMS 파운드리(위탁생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MEMS 팹(공장시설)을 구축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시장과 중소기업들의 센서 위탁생산수요는 예측과 달리 저조했다.

이러다보니 MEMS 팹의 매출은 2010년 12억원 수준인데 비해, 연간 운영비가 100억원 수준으로 소요되어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게 됐고, 결국 NIPA는 GMEMS컨소시엄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NIPA는 현물(307억원, 49%), GMEMS컨소시엄은 현금(320억원, 51%) 출자했다. NIPA가 출자하는 현물의 감정가는 574억원이나, MEMS 전용 장비, 토지 소유권이 없는 건물 등으로 청산가치(171억원)가 낮아 할인가 307억원로 49%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문 의원은 “지멤스는 비상경영으로 자구책을 찾고, 정부는 사물인터넷산업 육성을 통해 MEMS산업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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