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유엔무대서 '새마을운동' 세계에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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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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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UNDP·OECD 공동주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참석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28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확산에 주력한다.

박 대통령은 유엔 방문 이틀째인 26일 개발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우리나라와 유엔개발계획(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주최국 국가원수 자격으로 참석해 과거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농촌개발 등을 실현해낸 우리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UNDP 총재, OECD 사무총장, 세계은행 부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과 4∼5개 개발도상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개발정상회의에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상호대화 세션을 공동 주재하며 뉴욕 소재 주요 연구기관 대표 등과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번 개발정상회의에선 '새천년개발목표'(MDGs, 2001∼2015년)가 만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5년간 국제사회의 새로운 개발협력 지침이 될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SDGs)가 공식 채택될 예정인데 이 행사는 SDGs 가운데 핵심 이슈인 농촌개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논의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개발 경험인 새마을운동을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21세기 개도국에 적용 가능한 '신(新) 농촌개발 패러다임'을 도출하고,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개도국으로의 확산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대 농촌개발과 빈곤퇴치를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새마을운동을 '다자외교의 꽃'이라 불리는 유엔 무대에서 글로벌 발전 모델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외에도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오찬,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요 글로벌 이슈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GEFI 고위급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카타르 국왕의 모후인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알-미스나드 카타르재단 이사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를 평화, 안보, 개발, 기후변화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중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과 주요 외교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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