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워스 회장 "급증하는 중국 중산층 소비능력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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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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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스 양둥원 회장.[사진=LG디스플레이제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경제는 일부 산업 업종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는 문제가 있지만, 소비능력을 갖춘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중국 최대 TV업체인 촹웨이(創維, 영문명 SKYWORTH, 이하 스카이워스)의 양둥원(楊東文) 회장은 16일 LG디스플레이가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파트너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의 소비시장을 돌아보라"며 "해외여행가는 비행기는 거의 다 만석이고, 고속철 역시 만석이며, 고급 레스토랑에 가도 손님들로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몇년 전만 하더라도 이렇지 않았다"며 "그만큼 소비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고가제품이나 고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워스는 1988년 설립된 민영기업으로 LG디스플레이와 20년 이상 합작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TV 제조업체다. LG디스플레이가 제조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한 OLED TV를 최근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OLED TV는 색감이 선명하고 고화질을 구현하는 반면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스카이워스는 최근 양산을 시작한 55인치 OLED TV를 보급가인 3만위안(한화 약 550만원)에 내놓았다.

양둥원 회장은 OLED TV에 대한 전망도 무척 밝게 보았다. 그는 "중국의 TV 판매량 증가율은 확실히 낮아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구식 TV를 구매하지 않는 대신 고가의 최첨단 TV를 구매하고 있다"며 "2017년이면 OLED TV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소비시장은 저층소비에서 고층소비로 가는 구조조정의 단계에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TV시장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고품질, 고사양,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산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우리의 가장 큰 협력 파트너업체"라며 "스카이워스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가 없었으면 스카이워스가 첨단기술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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