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카페] 스틸보다 가죽줄을 즐기는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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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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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 스트랩[사진=리치워치 제공]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이 왔다.

시계 매니아들에게도 더위는 고역이었다. 끈적끈적한 팔뚝을 감싼 시계줄은 불편함 자체였으니까. 그래서 여름엔 차가운 스틸줄, 즉 브레이슬릿이나 러버밴드 형태가 대세다.

그러나 가을과 겨울엔 얘기가 달라진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며, 손목에는 차가운 브레이슬릿보단 따뜻한 질감의 가죽 소재 줄이 인기를 얻는 것이다. 가죽줄(스트랩)은 손목의 온도가 그대로 남아 보온효과도 있다.

요즘 같은 가을에 인기 있는 스트랩은 단연 가을 낙엽을 연상케 하는 다크브라운 컬러다. 물론 좀더 다양한 연출을 원하는 패셔니스타들은 레드와 화이트, 옐로 등 여러 색채의 스트랩을 착용하기도 한다.

각자 시계를 차는 버릇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가죽 스트랩의 수명은 2~3년 정도다. 반영구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브레이슬릿에 비한다면 소모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예거 르끌트르나 IWC, 파텍 필립에 이르기까지 고가의 시계 모델들이 스트랩을 선호하는 이유는, 브레이슬릿이 지닌 외관과는 또다른 느낌, 즉 좀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의 태그호이어 매장 관계자는 “스트랩은 땀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가을·겨울철이 어울린다”며 “차가운 느낌의 스틸줄 보다는 따뜻한 느낌과 다양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해 추운 계절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스트랩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트랩은 ‘리오스’ 제품이다. ‘히어쉬’와 함께 세계3대 시계 스트랩 중 하나로 꼽히는 ‘리오스’는 지난 1931년부터 스트랩 제작을 해오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명품 시계 스트랩 OEM 생산을 해올 만큼 품질 면에서도 검증됐다.

국내 스트랩 시장에서도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이것은 ‘리오스’가 저렴한 가격대비 만족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시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시계전문 쇼핑몰 ‘리치워치’의 공종욱 대표는 “가을과 겨울엔 단연 스트랩이 인기지만 관리도 중요하다”며 특히 “스트랩은 가죽 소재인 만큼 땀과 습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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