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승 탈출구 찾지 못한 채 또 '폭락'...3500선 간신히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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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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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21일 성장둔화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사진은 하락세로 마감한 이날 중국증시 결과에 실망하는 개인투자자의 모습.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방향을 잃은 '미로 속' 중국 증시가 급락 마감하며 '검은 금요일'을 재현했다.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제조업 경기지표가 이같은 우려감을 가중시킨 데 따른 것이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55포인트(4.27%) 하락한 3507.74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16.10포인트(5.39%) 내린 2039.40을,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682.53포인트(5.42%) 밀린 11902.05로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촹예반(創業板·차스닥)은 166.95포인트(6.65%) 급락한 2341.95를 기록했다.

오전장 하락 출발한 두 증시는 약세장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증시는 장중 한때 3490.54를 기록, 3500선마저 붕괴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4506억1600만 위안, 4187억9100만 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모두 감소했다. 두 증시 총 거래액은 8694억1000만 위안으로 전 거래일에 이어 1조 위안 선을 밑돌았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증시안정기금인 증권금융공사가 지난달 증시 폭락 과정에서 매입했던 주식의 매도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7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1로, 시장 전망치(48.2)와 전월(47.8) 수치를 밑돌았다. 이로써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는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6개월 연속 넘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국산 소프트웨어, 증권, 민간항공, 빅데이터 관련주가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국산 소프트웨어 테마주는 7.61%나 폭락했다. 대표적으로 라돈발전(羅頓發展 600209.SH)이 1.00포인트(10.02%) 내린 8.98을, 아태실업(亞太實業 000691.SZ)이 0.82포인트(9.99%)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증권주 또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광대증권(光大證券 601788.SH)이 1.97포인트(9.33%) 밀린 19.14로, 국원증권(國元證券 000728.SZ)이 2.01포인트(9.03%) 내린 20.25로 장을 마쳤다.

빅데이터 관련주도 두드러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천원적과(天源迪科 300047.SZ)가 1.87포인트(10.02%) 급락한 16.79로, 화승천성(華勝天成 600410.SH)이 2.65포인트(10.02%) 하락한 23.81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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