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보증수표, 베이징 차오양구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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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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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롄위안 신임 쿤밍시 서기.[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구의 당위원회 서기가 2차례 연속 지방정부 성도의 서기로 보임됐다.

윈난(云南)성 공산당위원회 조직부는 가오진쑹(高勁松) 서기 낙마로 110일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윈난성 쿤밍(昆明)시 서기에 청롄위안(程連元) 베이징 차오양구의 서기를 임명했다고 신경보가 30일 전했다. 쿤밍은 윈난성의 성도이며, 쿤밍시 서기는 윈난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에 들어가는 보직이다. 윈난성 조직부는 청롄위안의 쿤밍시 당서기 보임만을 발표한 상태다. 향후 윈난성 상무위원회는 청롄위안을 당위원회 상무위원에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위원회 상무위원은 부부장급(차관급) 직위다. 청롄위안은 성도의 최고지도자에 올랐으며, 향후 차관급 승진을 예약해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시켰다.

청롄위안은 1961년생으로 베이징 출신이다. 공장기술노동자에서 출발해 국유기업에서 근무해왔다. 이후 베이징시 공업촉진국 국장을 거쳐 차오양구 서기까지 올라갔다. 차오양구에서 구장과 서기를 역임하며 9년을 보냈다. 그는 9년동안 부지런히 현지 조사를 다니는 관료로 유명세를 떨쳤다. 청롄위안은 지난달 중앙 당조직부가 발표한 102명의 우수 지방도시 서기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청롄위안의 전임 차오양구 서기였던 천강(陳剛)은 2013년 7월 구이저우(貴州)성의 성도인 구이양(貴陽)시 서기로 이동해 갔다. 천강은 명문 하얼빈(哈爾濱)공대를 졸업한 후 베이징대 화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줄곧 베이징에서 전문관료로 성장해왔으며, 현재 구이양에서 지방경험 이력을 쌓고 있다. 

차오양구는 베이징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시정부에 대한 재정공헌도 역시 가장 크다. 이와 함께 전통문물이 많고, 많은 농지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차오양구의 지도자는 각 부문의 의견조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한다. 이 곳의 지도자는 자연스럽게 더 큰 지도자로 육성된다. 차오양구 서기를 거친 지도자 중 장샤오위(蔣效愚), 류샤오천(劉曉晨), 리스샹(李士祥), 천강 등 4명이 장차관급 관료로 성장했다.

쿤밍시 당서기 임명으로 18차 당대회 이래 비리 혐의로 낙마한 시닝(西寧), 광저우(廣州), 타이위안(太原), 지난(濟南), 난징(南京), 난닝(南寧) 등 7개 성도 당서기가 모두 채워졌다. 이중 각 지방에서 자체 발탁된 3명을 제외한 4명의 당서기가 외부에서 영입됐다. 외부에서 영입인사로 채워진 성도의 당서기는 쿤밍시의 청롄위안을 포함, 광저우의 런쉐펑(任學鋒), 타이위안의 우정룽(吳政隆), 지난의 왕원타오(王文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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