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명소 광주 상록회관부지, 아파트건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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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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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개발업자, 주택건설사업계획서 제출

광주의 벚꽃놀이 명소인 서구 상록회관 부지의 아파트 건립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의 벚꽃놀이 명소인 서구 상록회관 부지의 아파트 건립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시민환경단체와 정치권 등이 아파트 건립을 반대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현행법 테두리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부동산개발업체 DS네트웍스가 최근 상록회관 부지에 15∼27층 규모의 아파트 12개 동 1082가구를 짓겠다며 주택건설사업계획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전체 면적 16만9721㎡에 59㎡ 676가구, 84㎡ 406가구로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사업자 측은 5층 이하 건축만 가능한 제1종 일반주거지역(1만3723㎡)에 15층 이상을 짓는 조건으로 준주거지역에 포함된 왕벚나무 군락지 일부(3375㎡)를 보전해 기부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종 지역을 완화해주면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왕벚나무 군락지 일부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하지만 광주시는 공원 기부채납 면적을 더 늘릴 것과 왕벚나무 군락지와 상록공원을 공원으로 연결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자 측이 보완해서 서류를 제출하면 종(種) 상향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심의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며 "녹지공간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록회관 부지는 DS네트웍스가 지난해 10월 548억원에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매입했으나 아름드리 왕벚나무 군락 등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환경 관련 시민사회단체의 보존 요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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