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특허취득 3년 새 24% 뚝...주가 상승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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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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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상장사들의 특허권 취득 규모가 3년새 2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권 취득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역시 미미한 상황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상장사가 특허권 취득을 공시한 건수는 총 314건이었다. 특허권 취득 공시건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 415건에서 지난해 382건으로 줄었고, 올해 그 규모가 더 축소되면서 3년만에 24.3% 감소했다. 특히 해당 공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코스닥 상장사는 2013년 335건에서 올해 257건으로 23.3% 줄었다.

이처럼 특허권 취득 공시가 줄어든 이유는 특허권이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데다, 주가가 오르더라도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또 자율 공시인만큼 효과를 보지 못한 기업들이 특허권 취득 공시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코스피 상장사인 세원셀론텍은 연부조직 수복용 매트릭스의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3.42% 떨어진 5650원에 거래되면서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은 합금 본딩와이어 및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엠케이전자는 당일 주가가 3.40% 올랐지만,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총 낙폭은 6.69%로 특허 효과에 의한 상승폭을 반납하고도 남았다.

제약업체인 메디포스트는 지난 6일 장중 16만9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폐질환 치료제인 '뉴모스템'이 유럽에서 희귀약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1일에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조성물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 회사 역시 이날 22.18% 급락하면서 오름폭을 일부분 반납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특허로 인해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업으로서는 공시 필요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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