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뉴욕증시·국제유가 하락 마감…유럽증시 '그리스 혼란'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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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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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머니 방송 화면 캡처]


◆ [유럽증시] 혼조 마감…그리스 불확실성 증폭에 관망세

유럽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해 불확실성이 증폭하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91% 내린 3,464.5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3% 뛴6630.47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속하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8% 떨어진 4835.56에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73% 하락한 1만1099.35로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오는 5일 예정대로 국제 채권단 제안에 관한 찬반 국민투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긴급 연설에서 “국민투표 발표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며 “더 공정한 합의안을 압박할 수 있도록 반대에 투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월간 실업률이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유럽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 [뉴욕증시] 하락 마감…美경제지표 부진에도 그리스 불확실성에 관망세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리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0포인트(0.16%) 떨어진 1만7730.1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4포인트(0.03%) 하락한 2076.7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91포인트(0.08%) 빠진 5009.2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22만3000건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3만3000건을 밑돈 수준이다. 민간부문의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과 변화가 없는 24.95달러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2% 오르는데 그쳤다.

실업률은 5.3%를 기록하며 200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는 노동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6월 노동 인구는 43만2000명 감소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 9월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거졌다. 하지만 그리스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를 떨어뜨렸다.

전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TV 긴급연설에서 "오는 5일 채권단 제안 수용 찬반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 대국인 독일은 "국민투표 이전 협상은 없다"며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6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유지 여부와 한도 조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美경제지표 부진·원유 채굴 장비 30주 만에 증가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미국 원유 채굴 장치 증가가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5% 내린 배럴당 56.5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9% 떨어진 배럴당 61.8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나온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 초반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22만3000건 늘었다. 예상(23만건)을 밑돌면서 달러화가 강세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 관계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2% 하락한 96.1150에 거래됐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도 유로당 1.1082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원유 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가 지난주 원유 시추설비 수가 12개 증가한 640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아직은 지난해 이맘때 수준인 1562개 대비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30주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80달러(0.5%) 내린 온스당 116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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