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10대 환자 첫 발생, 하태경“서울삼성병원 늑장대응, 삼성그룹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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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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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르스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가 임시 휴교를 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소속 강남구·서초구 유치원 69곳과 초등학교 57곳 등 126곳은 8일 일괄 휴업에 들어갔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10대 고등학생 환자가 첫 발생한 가운데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서울삼성병원에 대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장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서울삼성병원 등을 비판했다.

이날 하태경 의원은 “어제 삼성서울병원이 해명을 했는데, 이번 메르스 사태가 이렇게 커진 데는 정부의 1차적 책임도 있지만 삼성도 아주 큰 책임이 있다는 게 확인되고 있다”며 “초동대처를 잘못해서 급속히 확산된 사례가 이미 밝혀졌는데도, 삼성서울병원이 늑장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삼성서울병원은 전국에서 환자가 다 오기 때문에 전국으로 다 퍼진다. 가장 멀리 떨어진 저희 부산에서도 환자가 한 명 확인됐는데 바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환자다. 국내 최고 병원이 최악의 메르스 전파자로 바뀌었다”면서 “삼성그룹은 이 문제 대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기준 서울삼성병원을 통한 감염자는 34명으로 평택성모병원(3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감염이 일어났다. 특히 서울삼성병원의 감염자는 부산, 부천, 용인, 김제, 시흥 등 전국적으로 나오고 있어 확진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보건당국은 76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강동경희대병원(6월 5일~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6월6일)을 경유했다고 밝히며 해당기간 병원 방문자 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절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며 신고(서울콜센터(120), 대전콜센터(042-120), 경기도콜센터(031-120) 등)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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