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VS떼이지 동상이몽] 유승준 오열, 눈물의 사죄에 한·중 네티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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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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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 사건을 두고 한국, 중국의 네티즌들은 전혀 다른 언어로 전혀 다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댓글VS떼이지, 동상이몽’은 한중 네티즌의 댓글로 본 한류스타에 대한 동상이몽을 살피는 코너다.

지난 주 한국과 중국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가수 유승준의 인터뷰였다. 그는 19일 홍콩 현지에서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의 최초고백 LIVE' 인터뷰를 가졌다.

유승준은 "될 수만 있다면 군대에 가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고 무릎까지 꿇으며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997년 3월 데뷔앨범 'west side'의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얻으며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 금지를 당했고 아직도 그에 대한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는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준의 눈물 호소에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며 “세금 폭탄을 피하려고 한국에 돌아오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고 유승준은 27일 오전 베이징에서 가진 생중계 인터뷰에서 세금 폭탄 관련 질문에 대해 “그런 건 논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미국에 납세를 충실히 하고 있다. 그 점은 부담이 없다.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저는 명백하고 깨끗하다. 절대 그런 이유가 아니다. 확실하다. 믿어 주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이디 verg****의 한국 네티즈은 “내일 입대하는 젊은 청년들은 얼마나 박탈감이 들까?”라며 유승준의 병역 기피에 대해 지적했다.

아이디 jwh0****의 네티즌은 “아니 뭐 무릎 꿇을 필요까지…. 그냥 외국에서 살고 말지”라며 회의 적인 반응을 보였고, k3vo****의 네티즌은 “당시 인터뷰에서 눈물짜내며 ‘군대 갔다 오면 곧 서른이다. 댄스가수 서른이면 수명 끝이다’라는 식의 말을 했던 것으로 분명히 기억한다”며 비난했다.

s2mc**** 네티즌은 “한국 땅은 관광목적으로 얼마든지 올 수 있지만 대중들의 시선 때문에 못 오는 것 아닌가?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되찾아 한국으로 오겠다는 소리인데, 세대도 바뀌었고 유승준 병역기피에 대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이게 정말 사죄일지 떡밥일지는 잘 생각하시길”이라며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의심했다.

대체로 한국 네티즌들은 유승준의 사죄에 대해 의아하다며, 세금 폭탄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는 반응이었다. 또 과거 인기에 대해 아쉬워하며 “이제는 너무 늦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로 했다.

이에 반해 중국 네티즌들은 대체로 무심한 반응이었다. 웨이보 닉네임 丠小鱼*****의 네티즌은 “유승준 무릎 꿇고 사과? 시스템의 문제인가 핫이슈가 안 변하네”라는 댓글을 적었다.

아이디 Kmo*****의 네티즌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는 “유승준 무릎 꿇고 사과? 다른 핫이슈로 바꿀 수 없어? 대체 며칠을 걸어 놓는 거야. 아니면 내 핸드폰이 고장 난 건가?”라며 무관심한 뉘앙스의 글을 작성했다.

웨이보 닉네임 洁儿***의 네티즌 역시 “이틀 째 핫이슈가 유승준 무릎 꿇고 사과라니 지겹다. 내 핸드폰이나 인터넷의 문제가 분명해”라며 중국 내 검색어 순위에 유승준이 오르는 것을 의아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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