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가정대생 30년간 3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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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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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남자 가정대생이 30년간 3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985년부터 2014년까지 가정대(생활과학대) 학생의 남녀 수와 비율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수는 1985년 552명(전체 가정대 재적학생의 2.9%)에서 지난해 2만893명으로 학생수가 37.8배로 늘었고 해당 대학 남학생 비율은 35.7%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한양대는 생활과학대 전체 재적 학생 중 남학생이 254명으로 34.2%를 차지해 3명 중 1명이었고 2012년 대비 1.3%p 증가했다.

연세대는 207명으로 25.6%, 서울대는 24.3%, 경희대는 21.9%를 차지하는 등 모두 20% 이상이었다.

서울 주요 대학들 가운데는 경희대, 세종대, 경기대 등에 조리학과 또는 외식 산업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경희대는 호텔관광대학 내에 조리산업학과(입학정원 30명)가 개설돼 있고, 2014년 이후 실기우수자전형(조리)을 신설해 2014 수시에서는 12.76대 1(모집인원 12명, 지원자 147명)의 경쟁률을 보였다가 2015 수시에서는 17.42대 1(모집인원 12명, 지원자 209명)로 상승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사회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개인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패션 디자이너, 인테리어디자인 전문인, 식품영양 전문인, 소비자 전문 연구인 등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간 생활환경과 관련된 서비스 산업과 전문 직종의 확장에 따라 남학생들의 생활과학대학으로의 입학 및 지원도 최근의 추세에 맞춰 꾸준하게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활과학대로의 학문 영역과는 별개로 최근 공중파의 맛집 방송, 케이블티브와 종합편성채널 등의 음식 예능 프로 등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남자 세프들의 활약에 따라 조리학과, 외식산업학과 등에 남학생들의 지원도 크게 늘어나고 이들 학과의 인기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정대는 이화여대가 1929년 이화여전에서 한국 최초의 가정학 고등 교육 기관인 가사과를 설립했다.

연세대는 1964년에 한국 최초의 4년제 가정대학을 설립하고 1990년 가정대학을 생활과학대학으로 명칭 변경했다.

서울대는 1946년 사범대학 가정과에서 출발해 1969년 가정대학을 신설하고 1997년 생활과학대로 명칭을 바꿨다.

생활과학대는 주로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아동학과, 가정관리학과 등으로 구성된다.

가정대 남학생은 대학별로 1970년대까지는 거의 없다시피하다가 1983년 연세대가 가정대에 남학생 지원을 허용하고 사회적인 분위기도 바뀌면서 소수의 남학생들이 입학하다가 1990년 전후로 대학 명칭을 생활과학대로 변경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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