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 코리아”… 모디 총리 방한에 재계총수들 발걸음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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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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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본부 사장이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을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재영 기자]


아주경제 양성모·이재영·박현준 기자 =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글로벌 제조업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들도 모디 총리와 면담을 통해 사업 및 기술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갖는 등 신흥시장인 인도를 선점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포럼’에 참석한 모디 인도총리는 행사를 마친 뒤에도 삼성·LG그룹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포스코 등 재계 총수들과 회동을 갖고 양국 기업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럽 출장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신종균 삼성전자 IM(IT-MOBILE)사업본부 사장이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을 가졌다. 이날 모디 총리는 삼성의 인도의 반도체공장 설립 및 스마트시티 건설 참여를 요청했고,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회동 직후 “인도에는 1995년에 진출해 현재 단말기(스마트폰 등 휴대폰)와 네트워크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인도와 삼성전자가 잘 협력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 사업들에 대해 더 잘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7.8%(출하량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배석한 가운데 모디 총리와 약 10분간 대화를 나누고 스마트폰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서부 냉연공장 사업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가졌다. 권 회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가 인도에서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며 “서쪽으로 많이 치중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에서 하공정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의 ‘서쪽’은 포스코가 지난해 7억900만 달러를 들여 준공한 연산 180만t 규모의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냉연공장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10년째 지지부진한 일관제철소 건설보다 자동차용 강판 등 냉연제품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권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사진 왼쪽)은 19일, 중구 힐튼호텔에서 국빈 방한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는 모디 총리의 경기부흥 정책으로 해마다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롯데는 현재 다양한 현지 투자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트라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인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MOU 3건, 현장계약 1건, 대한(對韓) 투자상담 1건, 일반 수출상담 35건 등 총 1518만 달러(160억원, 상담액 및 상담건수 미확정치)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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