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굿' 한국 드라마, 미국시장 넘봐... 북미 시청자 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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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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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류 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 드라마가 중남미에 이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또 다른 한류(韓流)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하얏트 리젠시 센추리플라자 호텔에서 연 'K-드라마 인 LA'에서는 '한드'(한국 드라마)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메이저 방송 관계자 1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북미 최대 드라마 시장인 'LA 스크리닝 2015' 기간에 한국 드라마 공개 상영회를 통해 미주 시장에 드라마 수출 마케팅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K-드라마 인 LA'에서는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ABC·NBC, 할리우드 영화제작·배급사인 소니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의 책임 프로듀서인 마티 아델스타인도 자리를 함께했다.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CAA 등 할리우드 에이전시 관계자들,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칠레·콜롬비아 등에서 온 중남미 바이어들도 참가했다.

이날 본행사에서는 KBS·MBC·SBS를 비롯해 JTBC·CJ E&M 등 주요 방송사들이 출품한 '프로듀사', '앵그리맘', '펀치', '미생' 등 드라마 14편의 공개 시사회가 진행됐다.

실제로 지난해 'K-드라마 인 LA'를 통해 tvN의 '갑동이'와 JTBC의 '무정도시'가 리메이크 계약을 맺었고, '나쁜 녀석들', '응답하라 1997'은 미국 드라마로 추진되고 있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은 한드 구입 열기는 북미와 중남미에서 시청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대표적인 한국 드라마 스트리밍 사이트인 '드라마피버'의 경우 매달 2400만 명, '비키'는 4000만 명이 접속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드라마피버와 비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는 한 달 평균 2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는 오는 15일까지 한국 드라마 판촉 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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