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니 스망까수력발전소 착공…"30년 안정적 수익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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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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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발전회사 최초로 ‘사업기획·재원 조달·착공’의 해외 사업개발 프로세스 주도하면서 해외수력발전사업 개발에 성공 했다.

중부발전은 5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뿡주 땅가무스(郡)에서 스망까수력발전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중부발전을 비롯해 컨소시엄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 PT.BSE(BS에너지), PT.NHA(누산따라 하이드로 알람)와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인니 경협사무국 관계자, 현지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스망까수력발전사업(55㎿)은 중부발전이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는 왐푸(Wampu) 수력발전사업(45MW)에 이은 두 번째 수력발전소다. 이 사업은 약 2년 7개월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17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내 발전회사 최초로 해외 발전사업개발의 기획단계인 현지 조사부터 사업의 인허가, 토지 보상, 전력구매계약, 재원 조달, 공사 착공에 이르는 사업개발의 전 과정을 발전공기업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재원조달은 상업은행간 가격 경쟁입찰을 통해 BNP Paribas, ING Bank를 선임하고, 지난해 10월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미화 1억.4300만달러의 금융조달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 금융 지원과 더불어 재무적 출자자로 자본 참여(15%, 약 78억원)를 결정했다.

특히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증(BVGL)하고 전력청(PLN)이 구매하는 전력판매계약(PPA)에 의해 30년 동안 전력판매 및 수익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약 280억원을 투자해 약 128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번 인니 수력발전시장 개척으로 국내 건설사 및 중소기업들에게 해외 동반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약 300명에 달하는 국내 기술자의 해외 진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스망까수력발전사업은 글로벌에너지기업을 지향하는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역량을 재확인했다"면서 "미래 화석연료의 고갈과 포화된 국내 전력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는 에너지공기업의 창조적 도전정신과 국익 창출에의 공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현재 인도네시아의 찌레본화력발전소 및 탄중자티화력발전소에 대한 투자 및 운용사업을 통해 자바섬 전력의 약 7%를 공급하고 있다.

발전사업 외에도 낙후지역과 소외 계층 지원에도 힘써 2011년부터 현재까지 3곳의 초등학교와 소수력발전소를 건설·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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