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요우커 친화도시 선언!...관광객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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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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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요우커 친화도시를 선언했다.[사진=부산시청]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부산시가 요우커(중국 관광객) 친화도시를 선언하고 관광객 유치 전략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지역 내수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학 공동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전략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주요전략으로 첫 번째, 중국 도시 내 ‘부산’ 인지도를 향상하기 위해 구매력이 큰 소황제(小皇帝 : 독생자로 태어나 가족 중의 작은 황제를 의미. 중국의 ‘원조 한류’)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청소년에서 한국 드라마와 K팝에 열광하는 2030세대(소황제)로 성장한 중국 20~3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2016년 10월부터 매년 중국 국경절을 활용해 부산의 국제영화제, 불꽃축제와 묶어 부산시 대표 한류 킬러 콘텐츠 개발을 검토 중에 있다.

이 기간 동안 약 6만명의 요우커가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며, 부산시는 다음 달 11~19일 중국 직항도시와 내륙지방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해양관광에 관심이 많은 중국 내륙지방(시안, 충칭 등)을 타깃으로 부산이 가지고 있는 해양도시 이미지를 부각한 해양관광상품 개발이다. 부산의 풍광을 즐기면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요트 상품개발, 부산 강 스포츠축제와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 연계 패키지 상품개발, 해양레포츠 체험관광상품 개발, 국제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넌버벌 공연, 광역관광상품, 의료크루즈, 체험관광 상품 개발 등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안크루즈(티파니 21, 팬스타, 마이더스 720, 더베이 101 요트 등)를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부산 야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부산만의 볼거리다.

세 번째로는 증가하는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의 중요 문화유산을 엮은 ‘부산 이야기 상품’ 개발이다. 최근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되는 중화권 영화가 늘고 있는 추세(지난해 부산 촬영 해외영화 7편 중 5편이 중화권)를 활용해 ‘드라마와 영화에 비친 부산이야기’ 관광상품 개발, 황령산 야경과 산복도로 등 야간경관 상품 개발, 부산시티투어 야경코스 개발, 계절별 지역축제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는 해운대관광리조트 및 동부산관광단지 내 호텔, 한옥마을, 테마파크, 골프장, 매머드급 푸드타운 등을 조성해 부산을 체류형 관광휴양지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네 번째로는 요우커가 부산을 방문했을 때,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중국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소통형 관광안내소(여행자 카페) 운영,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찾아가는 관광안내 및 통역서비스,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 양성 130명, 전통시장 상인 및 식당종사자 대상 중국어 교육, 관광안내표지판 및 식당메뉴판 중국어 병기 확대, 주중 유휴식당 활용한 중국인 전문식당 지정(3~5개소, 300석 이상), 공항 내 불법택시행위 근절 및 택시업계 친절 서비스교육 강화, 부산의 특색을 살린 관광사업체 발굴을 위해 부산형 관광진흥기금 조성·지원(총 50억원, 2016~2020년 최초 20억원), 쇼핑 편의를 위한 시내 사후면세점 확충(700개소) 등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 때 부산을 ‘요우커 친화도시’ 로 선언하고 중국친화도시지수(CFCI)를 현재 65점에서 2020년 90점으로 높여 요우커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시책 추진을 위해 부산시가 앞장서고 부산관광공사, 부산광역시관광협회, 관광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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