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환경보존'위해 시기별로 분산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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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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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일 첫 무등산 개방행사 앞두고

광주시는 올해 연 4회로 예정된 무등산 정상 개방시 서석대 주변 환경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개방구간을 분산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는 다음달 2일 올해 첫 무등산 개방 행사를 앞두고 시민단체의 환경훼손 우려가 제기되자 개방구간을 분산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올해 연 4회로 예정된 무등산 정상 개방시 서석대 주변 환경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개방구간을 분산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의 개방구간 분산 결정은 환경단체에서 정상 자연보전지구의 훼손이 염려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는 개방 노선을 2회는 서석대에서 부대 후문 코스를 이용하고, 2회는 누에봉에서 부대 정문을 통과해 지왕·인왕봉 비경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개방계획을 수립했다.

올들어 처음인 2일에는 서석대에서 부대 후문을 통과해 정문까지 0.9㎞에서 개방이 이뤄진다.
시는 이번 개방에서 서석대 주변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정노선 이외 탐방객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6월 녹음과 10월 단풍철에는 누에봉에서 부대 정문 구간을 개방해 계절에 맞는 무등산 정상 비경과 정취를 시민들이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무등산 정상은 지난 2011년 5월14일 4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이후 지난해까지 11번째 개방됐다.

앞서 광주전남녹색연합은 성명을 통해 "아무런 대책 없이 하루에 1만 여명의 등산객이 무등산 정상에 오르는 지금과 같은 개방행사는 무등산의 정상부 훼손을 가속화시키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상개방 예약제도 등을 통해 개방행사에 참여할 신청자를 사전에 접수하고 예약자에 한해 군부대 방문 및 정상을 탐방하는 방법 등이 고려돼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무등산의 생태적·환경적 가치를 보전하고 제고할 수 있도록 ‘선 복원, 후 탐방’으로 정책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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