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이연희가 연기하는 정명공주는 누구?선조의 첫째공주..인목대비와 서궁에 감금됐다가 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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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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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희[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될 화정에서 미녀 여배우 이연희가 정명공주 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정명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정명공주는 이복오라비인 광해군에 의해 인생이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광해군과 날카롭게 대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정명공주의 삶은 드라마와 많이 다르다.

정명공주가 광해군이 보위에 오르면서 많은 고통을 겪은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정명공주의 어머니는 조선 제14대 왕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다. 인목대비는 선조와의 사이에서 지난 1603년 정명공주를 낳았다. 즉 정명공주는 선조의 첫째 공주다. 태어나고 몇 년 간 정명공주의 삶은 행복 그 자체였다. 비록 공주였지만 선조와 인목대비는 정명공주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쏟았고 당시 세자였던 광해군 역시 정명공주를 많이 귀여워하고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광해군은 정명공주를 사랑하는 평범한 이복오빠일 뿐이었다.

하지만 인목대비가 1606년 왕자인 영창대군을 낳자 정명공주의 삶도 불안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후궁의 소생이었던 광해군에게 있어 정실 부인의 소생인 영창대군은 단순히 귀여운 이복동생이 아니고 자신의 세자 자리, 보위에 오른 후엔 왕위를 위협하는 최대 정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광해군의 입장에선 영창대군의 동복누나인 정명공주도 사랑하는 이복 여동생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인물로 바뀌게 된다.

1608년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후 1614년 자신의 동복 남동생인 영창대군은 역모 연루죄로 사사됐고 친어머니인 인목대비는 1618년 서궁으로 유폐됐다. 정명공주 역시 서궁에 같이 감금됐다.

하지만 정명공주는 1623년 거행된 인조반정 후 공주로 복권됐고 이후 중추부동지사 홍원의 아들 주원에게 시집을 갔다. 이후 1685년 사망했다.

실제 역사에서도 정명공주는 광해군에 의해 적지 않은 고통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광해군 탓으로만 돌리기 어렵고 정명공주가 광해군과 날카롭게 대립하고 실질적으로 광해군을 위협한 것은 아니다. 정명공주에게는 그럴 힘도 없었고 정명공주는 단순히 시대의 희생양으로서 말없이 일시적으로 고통을 겪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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