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여성임원이 말하는 여자만의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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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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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母性)'은 여성만의 경쟁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과연 희생이 따라야만 하는 것일까?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사진)는 여성으로서 한국의 직장생활에서 겪어야할 어려움을 경쟁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 상무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삼성그룹 주최로 열린 '여기(女氣)모여라'를 통해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버리면 여성에게 내재된 모성(母性)이 직장생활과 인생 전반에서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女氣)모여라’는 삼성의 여성 임직원이 직장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여성 소셜팬들에게 공유하여 여성 인력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 상무는 20여 년간 광고 AE로 활동하며 애니콜 ‘Talk Play love’, 삼성카드 ‘숫자카드’,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마몽드’, ‘헤라’ 등 수많은 브랜드의 광고를 기획했다.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아들의 엄마인 정원화 상무는 "클라이언트(광고주)에게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회사 내부에서는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는 광고 AE 업무에서 여성의 모성은 최대의 경쟁력"이라며 "모성은 관찰로 시작해 이해와 공감, 통찰력으로 이어지는 광고 AE의 기본을 충실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야근으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지만 ‘나쁜 엄마’가 되지 않도록 정서적 스킨십을 강화하고, 시간이 없어 책을 읽어줄 수 없는 문제는 모든 책에 편지를 써서 선물하는 등 가정에서 ‘광고 AE 정신’을 발휘하여 워킹맘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 상무는 또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소셜팬들에게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은 반비례 관계가 아니다"며 "광고계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과 사회는 극한의 경쟁이 벌어지는 전쟁터다. 가정과 육아는 이러한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밖에서는 모성(母性) 경쟁력으로 일하고, 일상에서는 광고 AE 정신으로 서비스하라"며 "업무에서만 ‘완벽한’ 여성이 아니라 일(Work)과 삶(Life) 모두 균형을 이루는 ‘완전한’ 여성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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