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부패 정책에 마카오 카지노 '황금시대' 막 내려..매출 10개월 연속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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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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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 매출이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에 지난 10여 년간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의 자리를 지켜왔던 '도박의 성지'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양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하락한 214억9000만 파타카(약 2조9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매출 49% 급감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로써 마카오의 1분기 전체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줄어든 648억 파타카로 집계됐다.

마카오 카지노의 매출은 지난해 6월 5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뒤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반부패 드라이브에 카지노 큰손이었던 중국 고위 관료에서부터 중국 본토 국민들까지 도박을 자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5년 동안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은 카지노 매출액 450억 달러(49조5000억원)를 기록해 절정기를 맞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21% 줄어든 2780억 파타카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올 초만 해도 전문가들은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한 자릿수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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