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폐지 초읽기, 대체 보안프로그램? 간편결제? 고객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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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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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오는 4월부터 대표적인 보안프로그램인 액티브X(Active-X)가 폐지되면서 신속한 결제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액티브X 대신 ‘exe’ 방식의 대체 보안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간편결제 서비스 역시 보안성 부분에서 논란이 적지 않아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티브X 폐지에 따라 카드업계에서는 대체 보안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현대·롯데·NH농협카드는 오는 26일부터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삼성과 하나카드도 30일에 액티브X 대체 보안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액티브X가 폐지되는 건 오직 익스플로러(IE)에서만 사용 가능, 웹표준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안설치 프로그램을 다수 설치해야 하며 악성코드에 취약하는 점도 여러차례 문제로 지적됐었다.

액티브X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건 ‘exe’ 방식의 범용 보안프로그램이다. IE뿐 아니라 모든 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한 ‘exe’ 파일은 이른바 보안 3종 세트로 불리는 공인인증서와 방화벽, 비보드 등을 한번에 설치할 수 있어 액티브X보다 편리하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액티브X 대신 ‘exe’ 파일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보안프로그램의 형식만 달라질 뿐 여전히 간편결제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가장 편리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의 경우, 결제과정에서 요구되는 추가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4월말부터는 대체 보안프로그램도 필요없는 간편결제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보안 안정성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간편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액티브X 못지 않게 간편결제 방해요소로 지적되는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가 지난 18일 폐지됐지만, 의무 사용을 금지했을 뿐 각 결제사들의 선택적 사용까지 막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간편결제 대중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액티브X가 사라지면서 외국의 쇼핑몰과 같이 간편결제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고객들이 한층 간편하고 안전하게 카드결제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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