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갯가길 주말 1000여명…남해안 명품 힐링길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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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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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갯가길[사진=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여수반도 420㎞에 이르는 해안선을 연결하는 친환경 치유길 '여수 갯가길'이 개장 2년 만에 남해안을 대표하는 명품 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여수시와 사단법인 여수갯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개통한 여수 갯가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주말과 휴일이면 1000여명의 찾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첫 구간을 공개한 이후 (사)여수갯가 운영진과 지역 자원봉사단체 등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전체 계획 중인 25개 구간 가운데 현재까지 2개의 정식 구간과 1개의 특별구간(여수밤바다 구간) 등 3개 구간을 완성했다.

갯가길은 바닷물이 들었다 빠졌다 하는 갯가의 가장자리를 지칭하는 말로 굴이나 미역, 파래 등을 따는 '갯것'하러 다니던 '삶의 길'을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 한 '생태체험길'이다.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하기 위해 인공 데크길보다는 자연을 활용한 거칠고 투박한 형태의 친환경 걷기 길로 조성됐다.

1구간은 돌산공원에서 무술목에 이르기까지 6시간이 걸리며, 2구간은 무술목에서 방죽포에 이르는 구간으로 4시간 가량 소요된다.
갯가길은 소나무 병풍을 두른 해수욕장, 갯벌 체험장, 몽돌밭, 너럭바위, 아이비 군락지 등이 즐비해 쉴 틈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해 4월 개장한 2구간은 이국적 풍광을 자아내는 계동 큰끝등대와 등대길, 2㎞에 달하는 국내 최장 비렁길 등이 있어 걷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갯가에서는 방죽포에서 향일암에 이르는 3코스 개통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전시설 보완을 거쳐 내달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갯가길은 여수반도의 바다와 산, 어촌민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걷기길이여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수관광의 천만관광 시대에 걸맞은 힐링·웰빙 아이콘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갯가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수갯가 공식 홈페이지(www.getga.org) 또는 여수시관광정보 홈페이지(www.ystou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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