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여드름이 생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23 17: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음주, 여드름 악화 요인이지 발생원인 아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대학생이 되어서 학교에 한창 적응하는 신입생들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첫 출근을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바쁜 3월이다.

이 시기에는 신입생 환영회나 회식 등의 술자리가 잦다. 그러다 보니 “요즘 술을 자주 마셨더니 여드름이 났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포털 아이클릭아트 제공]


이처럼 환자들이 음주를 하고나서 여드름이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실제로도 많기 때문에 술이 여드름을 일으키는 원인이 아닌가하고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함께 밤새도록 술을 마신 친구의 피부는 왜 여드름 없이 멀쩡한 걸까? 과연 술은 정말 여드름을 일으키는 원인일까?

사실 음주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지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아니다. 만약 어제까지 없던 여드름이 술을 마시고 눈에 띈다면 그것은 눈에 띄지 않았을 뿐 이미 피부 속에 있던 여드름이 술이라는 요인에 의해서 악화되어 눈에 보이게 된 것일 뿐이다. 술을 먹지 않았어도 머지않아 올라올 여드름이었다는 것이다.

술은 여드름이 발생한 모공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런 환경에서 피부 속에 잠재 되어 있던 여드름이 빨갛고 노란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여드름전문 참진한의원 대구점 최종원 원장은 “음주가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알코올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염증을 더 악화시킨다. 음주를 하더라도 물을 많이 섭취하거나 수분이 풍부한 과일 안주를 곁들임으로써 체내에 흡수되는 알코올 농도를 최대한 낮추는 방법도 좋다. 불가피한 음주라면 여드름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음주를 해도 여드름이 올라오지 않게 하려면, 피부 속에 잠재된 여드름 씨앗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이 발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모공 속에 쌓이는 각질인데, 이것을 탈락시키고 피지 분비를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통해 여드름을 예방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모공을 막는 각질의 주기를 정상화시켜 여드름이 생기는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렇다고 절대 집에서 혼자서 각질정리를 열심히 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각질을 무분별하게 제거하면 피부에서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 분비가 더 늘어나기 때문에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모공 속에 쌓이는 각질만을 해결하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방법을 가진 병원을 선택하여 치료한다.

음주 뒤에 알코올의 해독을 돕는 콩나물국, 두부 등의 음식을 섭취로 아세트알데히드 대사를 촉진시켜주는 것도 여드름 예방의 방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