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3년, 기업이 뛴다] 현대그룹 수익 경영, 해외시장 공략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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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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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회장 “단단한 기업 변모”, 계열사 재도약 기반 마련

현대그룹이 올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의 서비스 항로인 아시아~구주 노선을 항해 중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사진=현대그룹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그룹이 올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확보한 생존 전략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3년 3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선제 발표한 현대그룹은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약 1년만에 이행율 100%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은 764%로 전년말 대비 633%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건정성이 강화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능동적으로 활로를 찾는다면 한층 성장하고 단단해질 것”이라며 수익경영을 위한 전략과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현대그룹 계열사들도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경영 전면에 내걸 방침이다.

지난해 1300억원의 성과를 달성한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부문을 고수익 서비스 위주로 조정하고 해외본부·법인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벌크부문은 영업 수익성을 개선키로 했다. 2019년까지 중국 훈춘에 150만㎡ 규모 국제물류단지를 개발 중이며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테이너 터미널을 올해 개장한다.

특히 해운업황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운임 인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와 협력을 강화하고 영업력·수익성 향상을 통해 조기 턴어라운드를 이끌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올해 사업목표로 영업이익 3000억원을 설정했다. 리테일부문은 자산관리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캐피탈마켓부문은 운용 효율성을 제고한다. IB부문은 해외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글로벌사업부문은 싱가포르·홍콩 헤지펀드와 파생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수주 1조4165억원, 매출 1조3322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의 사업계획을 설정했다. 브라질 공장과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현대아산은 상반기 중 금강산관광 재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근 개성공단 2호 면세점을 개장하는 등 면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유통·용역·MICE·건설사업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현대유엔아이는 '100년 가는 기업'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1306억, 영업이익률 7.2%로 고객 경쟁력 제고 및 수익성 중심 경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그룹 싱크탱크로서 역량 제고를 위한 연구·교육 활동을 지속하며 한국 경제 선진화를 위한 정책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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