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어 연계 지문 수능 활용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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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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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계적 축소 등 세 가지 방식 중 결정 예정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EBS 교재 연계 70% 방침을 2017학년도까지 유지하되 영어 영역에서 그대로 지문을 활용하는 방식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능개선위원회는 17일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제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수능 개선위는 수능 출제부담이 과도하고 해석본을 통한 수험준비로 부작용이 큰 영어 영역에 한해 EBS 연계방식 개선방안을 검토하되 구체적 방안 및 시기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수능개선위는 혼란 우려를 고려해 EBS 연계 방식 조정은 중장기 과제로 의견을 수렴하고 변경할 경우 예고하기로 했다.

영어영역의 경우도 2013년 10월 밝힌대로 2017학년도까지는 EBS 교재와의 70% 연계는 유지하지만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서 3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2017학년도 수능까지는 현행방식을 유지하는 방안과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 비율의 단계적 축소 방안, 해석본 암기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문항의 경우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는 방안이다.

지문 활용 단계적 축소 방안은 EBS교재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방식이 줄어드는 문항수 만큼 동일한 주제의 다른 지문을 사용하거나 다른 지문을 결합해 사용하면서 70% 연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개선위가 제시한 예시는 2016학년도 50%를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고 2017학년도에는 30%로 줄이는 가운데 유사 지문 활용 등을 2016학년도 20%, 2017학년도 40%로 확대하는 식이다.

‘대의파악’과 ‘세부정보’ 문항에서 EBS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는 방안은 목적, 주장, 주제 등 찾기 등 ‘대의파악’이나 지문과 일치하는 내용 찾기식의 ‘세부정보’를 묻는 해석본 암기 유효성이 있는 문항은 동일한 주제의 다른 지문을 사용하거나 다른 지문을 결합해 사용해 70% 연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2015학년도에는 수능 영어 읽기평가에서 대의파악 6문항 중 연계 문항이 4문항, 세부정보는 4문항 중 전체가 연계문항이었다.

문법 해결,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어휘/어법 유형이나 단어, 문장 등 빈칸추론의 상호작용 유형, 순서배열, 무관한 문장 찾기 등 간접쓰기 유형, 1지문 2~3문항 등 복합 유형은 해석본 암기 유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통해 방안을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를 결정하고 시행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EBS 교재의 질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병행한다.

집필·검토진에 교수 참여를 확대하고 교재 제작기간은 8개월에서 1년 2개월로 늘리는 한편 교재 검토 및 감수방식 개선과 함께 내용오류에 대한 사후검증과 오류 정정시의 안내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난이도 안정화를 위해서는 관련 데이터 분석과 함께 교육과정에 기반해 문항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출 문항 및 응시집단 분석을 강화해 출제전략을 정교화하기로 했다.

과도한 만점자 발생 등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응시집단에 대한 분석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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