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KB국민카드·채정병 롯데카드·서준희 BC카드 사장 취임 1년,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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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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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KB국민·롯데·BC 등 카드 3사 수장들이 최근 취임 1년을 맞이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오는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사장은 지난해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물러난 심재오 전 국민카드 사장 대신 2월부터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최근 국민카드는 정보유출 사태의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회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아울러 한글 시리즈로 선보인 체크카드 ‘KB훈민정음 체크카드’와 통합형 카드 ‘KB국민 가온누리 카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같이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는 모습에 김 사장에 대한 안팎의 신임도 두터워졌다.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는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음 주 임기가 만료는 김 사장의 거취는 이번 주 계열사대표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도 정보유출 사태를 성공적으로 수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며 재무와 법무에 잔뼈가 굵은 그를 금융계열사 수장으로 투입하는데 따른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보 유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보안시설과 절차를 보강해 고객정보가 물샐 틈 없이 보호되도록 해야 한다”며 뒷수습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달에는 본사에서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금융IT 보안 현장간담회를 열고 정보보안 역량을 안팎에 알리기도 했다.

또 지난달 28일 출시 두 달 만에 롯데아이행복카드 발급 10만매를 돌파하며 시장 이미지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개인정보유출로 혼란에 빠진 조직을 안정감있게 이끌며 안팎의 우려를 기우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양사 사장이 개인정보 유출로 혼란에 빠진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등장한 구원투수였다면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조금 다른 케이스에 속한다.
 

[서준희 BC카드 사장]

황창규 KT 회장이 침체되어 있는 조직에 긴장감과 동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영입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서 사장은 황 회장과 마찬가지로 삼성그룹에서 역량을 쌓은 대표적인 삼성맨이다. 그는 황 회장이 강조하는 '1등 KT만들기'의 일환으로 그룹 내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조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BC카드는 액티브X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온라인 환경에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페이올(PayAll)’ 서비스,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 보안성을 높인 ‘탭사인(TapSign)’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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