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로컬푸드 유통으로 매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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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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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농·축산물 원자재 이용한 상품 개발 등 눈길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하고 있는 로컬푸드 활용 제품. (왼쪽부터 CU의 '보리라면', GS25의 '산지애세척사과',세븐일레븐의 '아산반숙란' 사진=각 사 제공 ]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편의점 업계가 로컬푸드 유통으로 매출 상승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법도 다양하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생산 판매하거나 로컬 푸드를 해당 매장을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먼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경남 고성에서 재배된 보리로 만든 ‘보리라면’을 6일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은 지역 중소기업(맥소반)이 고성쌀보리 가공식품산업화 사업단과 협업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직접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지역 특화상품으로 부산∙경남 지역 약 500여 점포를 통해 선판매를 시작하고 추후 전국적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편의점은 이미 경남 고성에서 생산하고 있는 ‘우리보리짱’을 현지에서 판매중이며 해당 상품은 매월 10%씩 매출이 신장하며 지역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제주도 특산품으로 유명한 흑돼지를 원재료로 한 통등심돈가스 도시락을 생산하고 있으며 몇 해 전부터는 기존 육지에서 배송 받던 햄버거, 핫도그 등 조리빵 제품들을 ‘BGF푸드 제주’에서 직접 생산해 전용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다.

이 도시락은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제주도 내 도시락 매출 중 22.7%를 차지하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햄버거도 현지 생산 이후 전년 대비 17.2% 매출이 올랐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경우에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청송·안동, 충남 예산, 강원도 정선에서 생산하는 고랭지사과를 판매 중에 있다.

각 지역 농가들은 GS25에 납품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고, 회사 측은 신선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 전년대비 12%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월 선보인 ‘아산 반숙란’의 경우 아산 온양 온천수를 사용해 삶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소백세척사과’는 산지 직송으로 가격을 낮춘 상품으로 전국 주요 사과 산지 중 하나인 경북 영주산으로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등 사과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춘 만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이 제품은 산지 협력업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기존 중간 거래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상품을 공급받아 기존 제품보다 20% 가량 가격을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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