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농축액, 기능 비슷해도 가격 차이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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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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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홍삼 농축액이 제품별로 기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시판 중인 홍삼 농축액 제품 20개의 품질과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인삼사포닌) 함량은 제품마다 비슷하지만 100g당 가격은 3만7083원~27만5500원으로 가격 차이가 최대 7.4배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홍삼의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ㆍRb1ㆍRg3 합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이 표시량의 80%를 넘어 기준에 적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홍삼의 기능은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 5가지다. 이들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일일섭취량이 3∼80㎎으로 이 같은 요건을 충족했다.

반면 100g당 가격은 천지양 고려홍삼정골드 3만7083원(최저가), 정관장 홍삼정 마스터클래스 27만5500원(최고가)으로 크게는 7.4배 차이가 났다.

정관장 홍삼정 마스터클래스는 가공 원료삼보다 비싼 지삼을 원료삼으로 사용하지만 제품의 기능성 내용은 다른 제품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ㆍ오프라인 판매 가격이 같은 대형마트 PB 제품 3개를 제외한 17개 제품은 유통채널에 따라 할인율이 5∼58%로 천차만별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막연히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기보다 제품 가격과 섭취 편의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홍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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