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 또 3200선 붕괴, 0.96%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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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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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망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엿새만에 반등했던 중국 증시가 다시 하락하며 3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0.78포인트(0.96%) 하락한 3174.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92.64포인트(0.83%) 떨어진 11116.5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의 거래량은 각각 2901억5500만 위안, 2442억5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락세는 다음주 24개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예고돼있고 춘제(春節·음력설)가 다가오면서 물량압박, 유동성 부족 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증폭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1월 HSBC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6개월래 최저치를 보인 것도 악재가 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조정장 돌입에 따른 것이라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특히 2월 한달은 주가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은하증권(銀河證券)은 "거시경제가 활기를 잃으면서 시장이 통화완화정책 출시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아직 뚜렷한 경기회생 조짐이 보이지 않고 상승 모멘텀이 약해 2월 중국 증시 변동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만굉원(申萬宏源) 증권은 "최근 중국 경기 하방압력이 뚜렷한데다 신규 상장에 따른 자금분산, 춘제로 인한 시장 유동성 급감 등이 우려되는 만큼 조정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2월 상하이 증시 변동구간을 3050에서 3350선 사이로 예상했다.

전날 반등을 이끈 보험, 은행 등 금융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의 약칭) 광역권 구상, '인더스트리 4.0' 특징주, 군수 및 철강 등 종목 주가는 급등했다.

징진지 발전 계획안이 최근 완성됐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 특징주가 전반적인 상승장을 보였다. 랑방발전(600149)이 상한가를 쳤고 당산항(601000)이 6.00%, 허베이선공(000923)은 5.98%씩 주가가 뛰며 상승폭 상위권에 랭크됐다.

사물의 인터넷 등 인터넷 기반 산업을 일컫는 '인더스트리 4.0' 특징주 주가도 디지털화, 스마트화를 강조하는 '2015-2025 중국제조업발전요강' 초안이 작성됐다는 소식과 함께 일제히 뛰었다. 람영장비(300293)와 화창달(300278)은 10% 가량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과대지능(300222), 연공지분(002073)은 각각 1.50%, 7.63%씩의 주가 상승폭을 보였다.

군수업과 철강 종목도 강세장을 보였다. 군수업종으로는 화거전자(603678), 중직지분(600038), 소시시험(300416)이 상한가를 쳤다. 철강주 중에서는 보강지분(600019)이 9.95%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구립특재(002318), 주강굉흥(600307), 무강지분(600005) 등 주가가 각각 4.52%, 2.94%, 2.48%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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