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SM타운 유치로 해외고객 집객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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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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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MTOWN@coexartium(코엑스 아티움)' 오픈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통업계가 '아이돌 모시기'로 해외 팬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이 인기 아이돌 그룹의 음반과 기념품 등을 선보이는 매장을 열고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본점 영플라자에서 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엑소 등 SM 소속 가수 관련 상품을 파는 'SM타운' 매장을 운영한다.

SM타운은 2013년 6월 롯데백화점에 정식 입점하기에 앞서 같은해 1월 팝업스토어로 첫선을 보여 12일간 6억3000만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SM타운은 정식 매장이 됐다. 현재 문구류·사인 CD·의류 등 700여개 상품을 팔며, 월평균 매출은 8억∼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최근 인기 상품은 엑소의 달력·아트북·앨범 등이 들어 있는 '엑소 시즌 그리팅'(3만5000원), 동방신기 사진이나 캐릭터 그림이 새겨진 '동방신기 버튼 마그넷'(1만5000원) 등이다.

특히 한류를 타고 SM타운 매장에는 SM 소속 아이돌을 좋아하는 외국인 팬들이 늘고 있다. 구매 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40∼50%다.

SM타운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중국 신용카드 브랜드인 은련카드로 결제한 구매 건수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중국 등 외국에서 온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서 한류 스타인 SM 소속 아이돌 상품을 선보여 해외 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적중한 것이다. 

또 SM타운에 온 팬들이 백화점 내 다른 매장에서 쇼핑과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백화점 집객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장혜빈 롯데백화점 PB팀 선임바이어는 "외국인 고객들은 SM타운 매장을 들른 후 라인프렌즈스토어, 스타일난다 등 영플라자 내 여러 매장을 들러 추가로 쇼핑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코엑스몰 바로 옆에도 지난 14일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이 문을 열어 쇼핑몰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SM타운 아티움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러티 숍',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SM타운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 등이 있는 'SM타운 씨어터'가 들어섰다.

SM타운 아티움은 에잇세컨즈, 어라운드더코너,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H커넥트 등 브랜드 매장이 있는 코엑스몰 밀레니엄 플라자와 연결된다. 

SM타운 아티움을 찾은 한류 팬들은 자연스럽게 코엑스몰에 입점한 의류·잡화·화장품 매장과 맛집 등에도 방문하고 있다. 

코엑스몰 관계자는 "SM타운 아티움 오픈 후 일주일간 코엑스몰 방문객 중 10∼20대 여성과 중국·일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SM타운 아티움이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떠오르면서 코엑스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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