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동영상 공개하며 "항로변경 아냐" 주장했지만 전문가 "항로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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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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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동영상 공개[사진=해당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한항공 측이 동영상을 공개하며 "항로변경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항공전문가가 이에 반박했다.

21일 CBS 라디오 FM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항공전문가는 "동영상을 보면 해당 대한항공 항공기는 23초간 17m를 후진하고 다시 브릿지로 돌아왔다. 이는 항로변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문을 닫고 운항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이 공개한 동영상 보러 가기

이어 "공항의 브릿지에서 움직일 때는 지상관제소를 통해 통제를 받고 어느 쪽으로 움직이라는 지시를 받는다. 또 조종사도 움직이기 전에는 '내가 움직이겠다'라고 관제소에 허가를 받는다. 그리고 항공기 운항이 시작되는 지상이동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항로로 봐야 한다. 또한 변경을 지상관제소에 요구했고, 요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는 항로변경이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대한항공 측은 지난해 12월 5일 CCTV에 담긴 항공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대한항공 측은 "일반적으로 항공관련 법규에서 '항로'라는 개념은 '항공로'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해 고도 200m 이상의 관제구역(항공국의 운항 관제사의 관제구역 의미)을 의미한다. 이것은 항로라고 할 수 없고 따라서 '항로 변경'이라고도 할 수 없다"며 검찰이 적용한 '항로변경죄'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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