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피노키오’ 종영…생경한 소재로 만든 웰메이드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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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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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가상의 '피노키오 증후군'을 소재해 수습기자의 치열한 삶을 그린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가 15일 13.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방관이었던 최달포(이종석)의 아버지가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다. 대원들을 버리고 도망친 파렴치한으로 아버지를 몰고 가는 뉴스 때문에 가정은 파탄 나고 이종석은 그 분노로 기자가 돼 “팩트보다 임팩트”를 찾는 이 시대의 언론에 “진정한 기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국내 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베테랑이 아닌 ‘수습기자’로 내세웠다. 기자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진실에 대한 사명감’과 같은 거창한 기자 성신과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달달함을 무리 없이 잘 버무려 냈다.

정해진 시간마다 선배에게 보고할 기사 아이템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대고, “죄송합니다”를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수습기자의 삶을 퍽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2013년 큰 인기를 끈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박혜련 작가가 대본을 쓰고 조수원 감독이 연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합류한 이종석은 날개를 단 듯 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또래 여배우 중 로맨스에서 단연 우위를 점하는 박신혜는 ‘피노키오’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진경, 김해숙은 언제나 처럼 작품의 중심을 든든히 받쳐줬고, 이유비, 김영광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지상파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잘 치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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