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불법·퇴폐 성매매 배포전단 특별단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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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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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단지 배포자 현장검거ㆍ전화번호 사용중단ㆍ배포전단 성매매 업소철거

강남구에서 수거한 불법퇴폐 성매매 전단지[사진=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강남구가 불법·퇴폐 성매매 근절을 위해 채찍을 꺼내들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전국 최초로 불법·퇴폐전단지 근절을 위해 3중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2년 7월 시민의식 선진화 저해사범 전담팀(특사경)을 꾸려 불법·퇴폐업소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구는 불법·퇴폐 전단지 배포를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 배포자 현장검거 △ 전단지 전화번호 사용중단 △ 전단지 배포 성매매업소 강제철거 등 불법 전단지 근절을 위한 3중 특별단속을 강력히 실시하고 있다.

배포자 현장검거의 경우 상습 배포지역의 순찰과 잠복근무, 민원신고를 통해 처리하는데, 지난해 11월부터 오토바이를 이용한 성매매 전단지 배포자 3명, 승용차를 이용한 배포자 1명, 도보로 배포한 2명 등 총 6명을‘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하여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하였다.

지난해 12월 22일 적발된 S(33) 씨는 외제차량을 이용해 성매매 전단지 5~6장을 손에 쥐고 차량 유리창 너머로 살포하다 검거됐다. 피의자를 조사한 결과 한달 전인 11월 20일쯤부터 차량을 이용해 전단지를 도로에 살포해 왔으며, 피의자 소유의 외제 차량에서는 각기 다른 4개의 휴대 전화번호가 인쇄된 성매매 전단지 6만장이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또한 성매매 전단지와 관련된 전화번호 사용 중단은 2013년 1월 이후 현재까지 무려 560건으로 한달 평균 24건이나 된다. 최근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고 고무도장으로 번호를 바꿔 찍어 가며 배포하여 단속반들의 애를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구는 이런 방식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전화번호를 사용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성매매 전단지의 최종 목표지인‘성매매업소’를 찾아내 철거도 진행 중인데, 지난해 11월 강남역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전단지를 뿌린 K씨를 검거하고 배포한 업소를 끝까지 추적해 인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전단지 16만장과 관련절차를 통해 성매매 영업장을 폐쇄하였다. 이런 방식으로 폐쇄된 지역 내 성매매업소는 △ 오피스텔 5곳 △ 키스방 5곳 △ 마사지(안마방) 6곳 등 총 16곳이다.

이 밖에도 강남대로에서 성매매 전단지 근절을 위해 특사경 직원들이 꾸준히 단속하고 있다.

강남대로는 버스 중앙차로를 기준으로‘서초구’와‘강남구’가 각각 관리하고 있고 강남구 지역은 지하철 출입구를 기준으로 신논현역 3번, 5번, 강남역1~4번, 11번, 12번, 양재역 3번, 4번 등으로 강남대로 기준 동쪽방향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불법·퇴폐 행위 근절을 위해 직원들에게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를 요구하며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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