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해외여행지는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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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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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파크투어, 2014년 해외여행 트렌트 분석 결과 발표

[사진=인터파크투어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가 2014년 한 해 동안 여행을 떠났던 고객 분석을 통해 지난 해 여행 트렌드를 결산했따. 

2014년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인기 도시를 분석 한 결과 도쿄가 7.1%의 점유율로 전 세계 도시 중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홍콩(6.1%), 방콕(4.3%)이 그 뒤를 이었다.

도쿄는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인기 1위 여행지를 차지했다. 

특히 2014년 일본 지역은 엔저 영향으로 도쿄 외에도 오사카가 3.9%의 점유율로 인기여행지 5위에, 후쿠오카는 12위에 오르는 등 일본 전 지역에 걸쳐 여행객들이 몰렸다.

일본은 단일 국가 중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로 인터파크투어 전체 해외여행객의 16.2%가 찾았으며, 하반기 엔저 덕분에 전년 대비 36.1% 방문자가 증가했다.

2위에 오른 홍콩과 3위 방콕 또한 최근 3년 동안 부동의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다.

2013년 9위였던 타이페이는 2014년들어 점유율 4.2%로 4위까지 올랐다. 

기존에는 10위권 이내에 들지 못했던 파리와 런던이 2014년에는 6위와 7위에 나란히 오르며 뜨거웠던 유럽 인기를 입증했다.

주요 여행지를 대륙 중심으로 구분해 살펴봤을 때 여행객들이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선택한 곳은 동남아로 29.6%의 점유율을 보였다.

유럽은 19.5%의 점유율로 동남아 다음으로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한 지역이며, 전년대비 여행객이 82% 증가했다.

중남미 지역은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미디어의 영향으로 여행객이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대륙별로 인기 여행지를 살펴보면 동남아 지역에서는 홍콩(20.6%), 방콕(14.5%), 타이페이(14.3%), 싱가포르(10.9%)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서유럽의 관문인 파리(18%)와 런던(17.6%)에 이어 이스탄불(9%)의 약진이 눈에 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6%)와 바르셀로나(5.1%)도 상위권에 올랐으며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까지 ‘꽃보다 OO’ 시리즈에 등장한 여행지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 밖에 대양주에서는 가족여행과 태교여행으로 연중 인기가 높은 괌이 39.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한 해 신규 여행지로 가능성을 보여준 지구 반대쪽 중남미에서는 ‘꽃보다 청춘’에서 소개 된 리마(22.1%)가 1위에 올랐다.

중남미에서는 브라질 월드컵의 영향으로 상파울루가 2위(21.5%),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칸쿤이 3위(16.2%)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도 휴양지의 로망인 몰디브(23.6%)가 1위에 올랐으며 캄보디아, 인도, 네팔,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순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했다.

그렇다면 전년대비 방문객이 증가하며 인기가 급상승한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2013년 대비 2014년에 방문객 수가 급증한 곳을 조사한 결과 크로아티아 듀브로닉이 30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역으로 선정됐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자그레브도 151% 증가했다.

크로아티아는 2011년부터 인터파크투어에서 급부상 여행지로 해마다 선정된 곳이다. 

대만 또한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물가로 2013년부터 꾸준한 인기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까오슝은 LCC 신규취항으로 261% 증가했고, 타이페이도 201% 방문객이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기존 인기지역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외에 나가사끼(260% 성장), 오키나와(144% 성장), 타카마츠(91% 성장) 가 신규 여행지로 주목 받았다.

오키나와는 ‘슈퍼맨이 떴다’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방송에서도 꾸준히 노출되는 영향이 컸다.

또 다른 급부상 여행지로 주목할 만한 곳은 한-러 비자면제로 전년 대비 139% 방문객이 증가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있고 베트남 속 하와이로 알려지기 시작한 다낭(138% 성장)과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나트랑(161%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 2014년 해외 여행을 다녀온 고객을 성별, 연령대별로 분석 해 본 결과 여성이 53.2%, 남성이 46.8%로 여성 고객이 6.4%p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여성과 남성이 55.1% : 44.9% 비중이었던 것에 비해 남성 고객이 1.9%p 증가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증가한 남성 고객층은 주로 30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대별로는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까지 연령대에서 2.7%p 여행객이 증가했다.

세대별 분포에서는 여성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연령대에서, 남성은 30대 초반과 30대 후반에서 가장 활발하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층은 30대 초반 여성으로(16.1% 점유) 30대 초반까지는 여성 여행객이 월등히 많고 30대 후반 연령대에서는 남녀가 동등한 비중을 보이다가 40대 초반 부터는 남성 여행객이 여성보다 많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기획실 왕희순 실장은 “경제력은 갖추고 있지만 여성들에 비해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던 30대 남성들의 해외여행이 증가한 것은 남자들만의 여행기를 다룬 ‘꽃보다 청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후 연령층이 신규 고객층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중장년층의 해외 자유여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파크투어가 올해의 여행 트렌드를 예측한 결과 2009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온 해외여행객의 증가 추이는 앞으로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에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인 일본 엔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LCC의 신규 취항지와 노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 돼 저렴해진 여행경비는 여행심리를 더욱 자극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같은 지역을 재방문 하려는 수요와 새로운 여행지에 도전하려는 수요 모두 상승하고 사진이나 취미, 음식, 문화, 예술 등과 관련된 다양한 테마여행을 찾는 여행객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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