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중국경제 순항 '글쎄' …12월 제조업경기 1년6개월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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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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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그래픽=아주경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50.3)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13년 6월(50.1)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시장 전망치는 소폭 웃돌았다. 앞서 시장은 지난달 12월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0으로 예측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2월 50.2로 저점을 찍고 나서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며 5개월째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기업과 소기업의 PMI는 각각 51.4, 45.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형기업 PMI는 전월과 비교해 0.3포인트 오른 48.7로 나타났다.

HSBC가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PMI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더욱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HSBC가 발표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49.6로 집계돼 7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갔다. 비록 앞서 발표한 잠정치인 49.5를 소폭 상회했지만 이는 지난 5월(49.4)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세부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출주문은 증가했지만 내수를 포함한 총 신규주문은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이하로 떨어졌다. 산출지수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했고 고용지수도 하락했다.

잇달아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달 12월 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제도를 완화하기로 하는 등 부양책을 전개해왔지만 경기 하강 압력을 막이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부동산경기 침체와 국내 소비둔화, 투자 감소 등 영향으로 2014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24년래 최저치인 7.4% 또는 그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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