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태국 총리와 양자회담...12조 규모 통화스왑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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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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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오른쪽)와 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2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을 비롯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열고 경제 협력을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자신이 사흘 전 태국 방문 시 양국이 철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를 통해 양국은 철도 합작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합작 규모 등 구체적인 문제를 빠른 시일 내 논의하고, 철저한 사전준비 작업을 통해 철도 건설을 조기에 추진하자"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태국의 관계를 발전시켜 '한 가족'과 같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면서 "내년도 양국 무역규모 목표를 1000억 달러로 설정하고 인문, 과학기술, 여행 등 영역에서 합작을 강화해 2016년에는 양국간 교류 여행객 수 500만명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프라윳 총리는 "경제, 무역, 금융, 투자, 인문 등 각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양국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 및 투자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두 총리는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태국 중앙은행의 통화 스와프 연장, 태국 내 위안화 청산 결제 은행 설립 등에 관한 4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양국은 700억 위안(약 12조 3000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연장했다. 태국과 중국이 3년 전 체결한 통화 스와프 협정은 22일 만료됐다. 

앞서 리 총리는 지난 19일과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5차 메콩강경제권(GMS)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 태국 방문 기간 리 총리는 106억 달러 규모의 태국 내 철도 건설 협력과 쌀, 고무 등 태국산 농산물 구매에 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며, 경제협력을 강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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