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 때 목소리 변화... 원인은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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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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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여성들이 생리주기 때 목소리가 변화하게 되는 원인이 호르몬에 의한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19일 "자궁에 있는 호르몬 수용체가 성대에도 존재하므로 생리 일주일 전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해 목소리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성대의 부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목소리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생리기간에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두통·울렁거림·어지럼증 등의 생리전 증후군과 목소리가 갈라져 말하기 힘들어지거나 떨림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목이 쉽게 피로해져 교사, 상담직, 쇼핑호스트, 성우, 뮤지컬 배우 등의 음성전문사용 직업군은 생리 기간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여성의 몸은 호르몬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여성호르몬 중의 하나인 프로게스테론이 성대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대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생리시작 7일 전 경부터 목소리가 갈라지고 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과다해지는 시기에 자궁이 부으면서 성대도 함께 붓기 때문이다. 

생리 시작 7일 전엔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불안정해지기도 한다. 배란 이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2개의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부딪히면서 정서를 조절하는 시상하부에 이상이 생겨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며 개인에 따라서는 수면장애와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

성대의 부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목소리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성대부종에 가장 효과적인 음식은 호박, 대추차, 검은콩, 배 등이 도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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