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일행 16일 방북…개성으로 김정일 3주기 조화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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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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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을 위해 방북한다.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 최경환 공보실장, 박한수 기획실장 등 7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동교동 이 여사의 사저를 출발해 10시 20분 남측 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한 뒤 개성에서 조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측에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 당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개성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와 조전을 이 여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화 전달이라는 점을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면서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서 이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방송화면캡처, 기사내용과 무관함, 박지원 의원]


박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희호) 여사님의 조의문은 통상적인 조의를 표하며 그 이외의 어떤 메시지도 없다"라고 적었다.

북한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 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와 조전을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개성에서 이 여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방북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남북 당국간 대화가 막힌 상황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최근 북측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원동연 부위원장의 언급 내용이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김정일 3주기를 맞아 추모 화환을 전달하기 위한 조건식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방북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8명도 16일 현대 개성사업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명의의 조화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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