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앞두고, 사회과학원 등 中 기관 '내년 성장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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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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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대 싱크탱크 사회과학원 올해 중국 성장률 7.4%, 내년 성장률 7.0% 예상

  • 대다수 中 관련 기관 내년 성장률 7.0~7.3% 예상, 중앙경제공작회의도 '7.0%' 점는 분위기

  • 중국 내년 성장률 목표치, 크게 하향조정한 7.0% 될까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내년 중국 경제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 9일 개최를 앞두고 중국 사회과학원 등 주요기관이 내년 성장률을 7.0%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무원 산하 중국 최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최근 '2014~2015 중국 거시경제운용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7.0%로 내다봤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7일 전했다.

9일 중국 최고위급 경제회의이자 내년 3월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격)의 바탕을 잡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전망들이 속속 제시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7.0%로 대폭 하향조정해, '바오바(保八 8%성장)' 에서 '바오치(保七 7%성장)' 시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외 대다수 국내기관도 내년 중국 성장률을 7.0~7.3% 수준으로 점치는 상황이다. 중국은행은 지난 2일 '2015 경제금융전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둔화세를 이어가 내년도 성장률은 7.2%, CPI 상승률은 2.4%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금공사(CICC· 중국국제금융공사)의 량훙(梁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각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7.3%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의 이유로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냉각, 글로벌 경기 상황 악화 등이 언급됐으며 중국 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경제 및 금융 개혁, 산업 및 소비구조 변화 등 거시정책 조정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도 확인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등 7인 상무위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뉴노멀' 시대 진입과 이에 걸맞는 경제정책 운용이 강조된 것. 뉴노멀 진입의 증거로 고속 성장이 끝나고 중저속 시대 도래를 언급하는 만큼 이는 내년도 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확정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9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거쳐 내년 3월 전인대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4분기 성장률은 7.3%, 올해 전체 성장률은 7.4%로 예상했으며 내년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1.9% 수준으로 예상했다. 중국은행도 올해 중국 성장률을 7.4% 안팎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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