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나주시대 한전,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등 100억 이상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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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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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나주시대 개막

  • 빛가람 혁신도시로 새출발…전력산업 특화 창조경제 혁신구역

나주에 건설된 지하2층·지상31층의 한국전력 본사 전경.[사진=한국전력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내달부터 본격적인 나주시대를 맞이하는 한국전력이 광주·전남권에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를 조성한다. 특히 한전은 전력·정보통신(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Smart Grid Station)을 구축하는 등 미래유망 사업 연구개발(R&D)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1986년부터 28년간 이어온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12월 1일부터 나주시대를 개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전 이전은 본사 인력 1531명이 옮겨가는 등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로 이전 기념식은 12월 중순경 예정돼 있다.

한전은 지난 7일부터 네 번에 걸쳐 5톤 트럭 835대가 동원되는 등 이사비용만 총 94억원이 소요됐다. 특히 한전의 송변전 제어시스템·내부 포털시스템 등 1228대의 각종 ICT 서버 이동을 위한 무진동 차량 30대도 동원됐다.

한전은 본사의 나주 이전을 계기로 광주·전남권을 전력산업 특화 창조경제 혁신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전KPS·한전KDN 등 동반 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R&D를 구성,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추진된다.

빛가람 에너지밸리에서는 신재생에너지·ESS·마이크로그리드·전기차 등 미래유망 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가 발굴된다.

또 한전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기술선도 에너지 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실질적 지원을 추진한다. 제품 개발에서 해외 수출까지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하는 등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이 육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한전은 강점인 전력·정보통신 융합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효율을 10%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전 본사 신사옥은 지하 2층·지상 31층으로 6750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 생산형 건물로 전환했다. 한전은 연간 2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자급율 42%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고층인 31층인 스카이라운지와 5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될 지상 1층 디지털 도서관, 1000석 규모의 강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 시설인 GEP파빌리온 등은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본사이전과 관련해 “한전이 나주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 상생을 통해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며 “한전이 광주·전남 지역의 자랑거리이자 혁신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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