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중학생 졸업축하연서 총기 난사 발생…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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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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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산살바도르 시내 모습. [사진=유튜브]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중미 엘살바도르의 한 여중생 졸업 축하연에서 25일(현지시간) 갱단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졌다.

경찰은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서쪽으로 84㎞ 떨어진 항구도시 아카후틀라의 한 가정집에 최소 4명의 갱단원이 들이닥쳐 총격을 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총격으로 살인혐의로 수배중이던 갱단원 크리스티앙 로메로 등 남성 7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여중생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이 여중생은 부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들이 복면과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M-16, AK-47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엘살바도르는 높은 범죄율로 악명이 높은 국가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살해된 사람은 3425명에 달한다.

엘살바도르의 양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와 '마라 18번가'가 2012년 조직 간 전쟁을 중단하기로 협약을 맺었지만 올해는 협약이 깨지면서 폭력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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