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국어·수학 6월, 영어 9월 모의평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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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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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양호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학과 교수)이 국어와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영어는 9월 모평 수준에 맞추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지향하고자 했던 것은 6월, 9월에 시행된 모의평가에 준해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의 수준으로, 영어는 9월 모의평가의 수준에 맞추도록 그렇게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영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에서 너무 쉽지 않았느냐는 것을 고려해 9월 모의평가의 수준으로 맞춰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영역별 만점자 비율에 대해서는 “지난번 6월, 9월 모의평가의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영어는 6월 모의평가 보다는 어렵지만 9월 수준으로 쉽게 출제되고 수학의 경우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9월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영역은 A형은 6월과 9월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B형은 9월이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실제 수능에서는 6월과 지난해 수준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제 기본방향에 대해 양 위원장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고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은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질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수학영역,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며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및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고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또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지나치게 어렵지 않게 출제하되 일정수준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 과목별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다”며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A형과 B형의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2015학년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와 같이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출제했고 선택과목과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선택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능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 영역에서 2014학년도 수능 및 2015학년도 6월, 9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와 수험생들의 모의평가 대비 수능학습준비 정도를 함께 반영해 난이도를 조정했다”며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된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하여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EBS 교재 연계율에 대해서는 “2015학년도 수능시행 세부계획에서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EBS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며 “연계율은 문항수 기준으로 70%수준으로 연계한 것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중요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는 방법, 지문 이나 자료 문제상황을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와 다르게 이의신청이라든가 오류에 대해 다른 시스템이나 대응 같은 것이 마련됐느냐는 질문에는 “이의제기나 오류가 있던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들의 워크샵을 강화했고 지난해 세계지리 문제에서와 같이 교과서와 실제 현재 상황의 자료가 상이할 경우를 대비해 출제 근거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도록 하고 제출 횟수도 늘렸다”며 “출제기간 동안 진행된 검토과정을 한층 더 강화해 영역광검토, 영역내검토, 검토요원 수도 증원해 세밀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지원자는 64만621명으로 85개 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 끝나고 이제까지 출제 및 인쇄과정은 지난달 11일부터 오늘까지 약 34일간 출제진 약 500명, 관리팀 약 200명 정도가 작업을 하면서 무사히 출제와 인쇄를 끝냈다”며 “이의신청 접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하며 오늘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고 이어 심사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이의심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답확정 발표는 24일 오후 5시 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성적 통지는 12월 3일 한다”고 소개했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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