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장영남 “황정민, 고교·대학교 선배지만 모자 호흡…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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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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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장영남이 황정민과의 모자(母子)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에는 윤제균 감독,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품 속에서 황정민의 엄마 역할로 출연한 장영남은 맡은 배역을 소개하며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황정민 선배님 엄마 역할이라는 얘기를 듣고 어린 시절의 엄마인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으면 읽을수록 젊은 시절부터 나이가 들어갈 때까지 구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사실 황정민 선배가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볼 수 있는 역할이겠느냐는 기대감에 출연하게 됐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보니 쉽지 않은 연기였다. 하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살던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에 대한 작품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5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진이 덕수 부인 영자 역을, 오달수가 덕수의 절친 달구 역을 맡았다. 정진영은 덕수 아버지로, 장영남이 덕수 엄마로 분했다. 라미란은 덕수 고모로 출연했으며 김슬기는 덕수의 동생 끝순이를 연기했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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