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라이벌 구글·아마존…올 연말 오프라인 대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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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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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 인터넷 검색 최대업체 구글과 미국 전자상거래 최대업체 아마존이 온라인에 이어 나란히 오프라인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경쟁구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역시 아마존을 구글의 최대 검색 라이벌로 꼽은 만큼 양사의 생존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아마존은 연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윌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뉴욕 맨하튼에 1호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매장을 당사 사이트에서 구매한 상품을 교환하거나 반품하고 수령하는 곳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주력상품인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태블릿 킨들 파이어, 스마트폰 파이어 등과 같은 자체 기기들도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마존이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겨냥해 출시한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인 ‘파이어TV 스틱’ 역시 해당 매장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 TV 스틱은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 8GB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하드웨어 성능만으로 보면 경쟁 제품인 구글 크롬캐스트를 압도한다는 평가다.

앞서 구글 역시 미국 뉴욕에 오프라인 매장 ‘구글스토어’를 연다고 WSJ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온라인업체의 대명사 격인 구글과 아마존이 세계경제의 중심인 뉴욕에서 오프라인 거점 확보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오프라인 배송 서비스 분야에서의 양사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에어’라는 드론 배달 시스템을 개발, 2015년 실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 역시 드론을 이용한 배송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힌 것이다.

드론은 자체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자체동력만으로 이동하는 무인항공기를 말한다. 주로 군사용 목적으로 이용되다, 최근 들어 상업적 활용가치가 부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마존에 맞서 구글은 최근 드론 배송을 시험하는 ‘프로젝트 윙’을 통해 배달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알렸다. 지난 9월 구글은 프로젝트를 위해 호주에서 1주일 간 드론을 이용한 배송서비스 실험을 실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구글은 최근 쇼핑 배송 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 당일 배송 지역을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DC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만 당일 배송이 가능했다. 아마존도 질세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진행하던 배송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뉴욕을 포함한 동부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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