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인민은행 17조원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하이종합 2% 이상 급등…하룻새 23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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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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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인민은행의 1000억 위안 시중 유동성 공급 소식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 넘게 상승하며 2300선을 회복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통화당국이 시중에 1000억 위안(약 17조원)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중국 증시가 28일 닷새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09포인트(2.06%) 급등한 2338.26으로 장을 마감하며 하룻새 2300선을 회복했다. 전날 후강통 연기 악재로 상하이종합지수는 40여일만에 2300선이 붕괴됐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9.01포인트(2.03%) 급등한 7988.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도 각각 1580억4800만 위안, 1751억7900만 위안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라는 새로운 유동성 조절수단을 통해 각 상업은행에 3개월 만기로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중금공사는 유동성은 주로 농업 분야와 영세기업 대출에 집중될 것이라며 일종의 경기부양을 위한 맞춤형 통화 완화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중국 증시에 신규 기업공개(IPO) 물량이 풀리지 않으면서 시중 유동성이 여유로운 상황을 지속할 것이란 점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매매 제도인 후강통 연기 악재도 점차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후강통이 단지 연기만 된 것일 뿐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구체적인 시간표만 확정되면 언제든지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날 증시 급등은 앞서 수일간 이어진 조정장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다시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현재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앞서 8월 말부터 줄곧 상승세를 타던 중국 증시는 10월초 2390선에 육박하며 2400선 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었으나 이후 조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각종 정책적 호재로 일부 업종 주가가 급등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주재한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제6차 회의에서 상하이자유무역구 시험 경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톈진자유무역구, 광둥~홍콩~마카오를 잇는 위강아오 (粤港澳) 자유무역구 등 자유무역구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밖에 26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반(反)테러리즘정보센터'(반테러정보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반테러 역량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군수·항공주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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