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에볼라 파견 의료진 안전대책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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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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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의료계는 11월말 에볼라출혈열이 유행하는 서아프리카에 파견되는 우리 의료진에 대한 더욱 철저한 안전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22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보건인력 파견으로 인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 등의 불안감을 잠재울 확실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국내 의료진과 파견인력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라이베리아에서만 184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감염돼 절반 이상이 숨졌다. 라이베리아는 시에라리온과 함께 정부가 의료진 파견을 검토 중인 국가다.

또 파견 의료진에 대한 에볼라 관련 교육 강화를 요구하며 “국민과 파견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 주도보다는 해당 의료전문가 단체에서 에볼라 사전예방과 사후관리 교육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제공된 안전장비의 등급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레벨 C’ 등급의 보호구 지급을 권장하고 있지만 국내 격리병원 대부분에는 ‘레벨D’ 등급 장비가 지급된 상태다.

의사협회와 간호협회는 “현재 CDC는 현행 보호구 기준조차 안전하지 못하다고 인정하며 레벨C 이상의 더 강화된 안전기준으로 개정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기관에도 레벨C 이상의 안전 보호구를 조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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