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 "합의했다" VS 성남시 "협의 없었다"…광고비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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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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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 성남시[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돼 이데일리와 성남시가 마찰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판교환풍구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축제는 이데일리가 경기도 산하기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하 경기과기원)의 묵인 아래 경기도와 성남시를 일방적으로 공동 주최자로 명시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경기과기원과 논의한 이데일리가 경찰, 소방서에 안전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경기도와 성남시를 축제 주최자로 임의 사용했다는 것.

이에 이데일리는 "주최 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과기원과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대책본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경찰 또한 19일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 행사 담당 A씨를 통해 성남시가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남시 측은 "지난 8월 이데일리로부터 3000만원 협찬 공문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축제와 관련된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해명에도 불구 성남시가 행사 이틀 전인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1100만원짜리 이데일리 홈페이지 배너 광고를 의뢰한 사실이 드러나자 성남시 측은 "이는 통상적인 행정 광고 명목일 뿐 행사 지원 예산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데일리와 성남시의 엇갈린 주장에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사고로 16명이 사망했는데 서로 아니라고 주장만 하네" "성남시 그럼 이데일리에 의뢰한 광고는 뭐냐" "사고 나니 책임지기 싫다고 발뺌하는 것으로 보이네" "사고로 숨진 이들만 안타깝지.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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